No.131
2020년을 맞이하며, 2019년을 통해 예상하는 예술시장과 떠오르는 작품들
젊은 작가가 사랑 받는다는 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신선한 감성들이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0년대는 거리 미술이 성장하여 하이엔드 예술시장에 중심으로 거듭난 10년이였다.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시작해 지금은 예술계의 거물이 된 KAWS 또한 처음에 경매에서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등장했을 때 ‘이변’ 혹은 ‘한 번 뿐인’ 홈런으로 치부되었었다. 하지만 10년 동안 가장 성장한 아티스트 중에는 거리 미술 출신의 작가들이 많다. KAWS 뿐만 아니라 RETNA, Banksy, Invader, Mr.Brainwash 등 그들은 여전히 예술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작품 활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들의 작품이 예술시장 중심에서 사랑 받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향후 지난 10년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10년 동안도 변화를 이끌 트렌드는 예술 시장이 더 이상 백인 작가들만의 시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10년은 여성과 유색인 작가들이 시장과 미술관에 인식되기 시작한 시간이었다. 가장 성장한 작가 100명 중 30명은 백인이 아니고, 그 100명 중 20명은 여성 작가이다. 이 두 조건을 동시에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가는 쿠사마 야오이이다. 그녀가 최근 뉴욕 등 주요도시에서 전시회를 열며 더 큰 사랑을 받는 것은 어쩌면 이러한 흐름들의 연장선상일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기반으로 20년 주목할만한 작가들을 소개한다.
Amoako Boafo, Steve Mekoudja, 2019 Oil on canvas
아모아코 보아포
(Amoako Boafo)
가나 출신이자 비엔나 출신의 화가 보아포는 2019년 마이에미에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마이애미 루벨 미술관에서 지원하는 작가로 선정되면서 그의 작품들은 미술관의 새로운 건물을 채우게 되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밝은 색감의 감각적인 초상화는 미술관뿐만 아니라 시장에서도 인정받는다. 마이에미 아트 바젤에서 전시와 함께 작품이 완판 되었기 때문이다. 보아포가 19년 초에 LA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의 행보는 굉장히 주목 할만 하다.
Michael Armitage, THE CONSERVATIONISTS, 2015 oil on Lubugo bark cloth
마이클 아미타지
(Michael Armitage)
Cui Jie, Internet Bar, 2014, Painted in 2014 oil on canvas
쿠이 지에 (Cui Jie)
상하이에 기반으로 활동하며 환상적이고 레트로한 감성의 미래지향적 도시 화가인 쿠이 지에는 2018년 이후 갤러리의 러브콜을 받으며 꾸준히 주요 아트 페어에서 전시 및 판매를 해왔다. 작년에도 그녀는 홍콩 아트 바젤에 참가하여 호응을 받았으며 지난 11월에는 그녀의 Internet Bar (2014) 가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3000만원에 낙찰되었다.
Invader, TK_119 Executed in 2014, ceramic tiles on Perspex
인베이더 (Invader)
출처:arts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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